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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나도사진작가展' 열린문화이음 나영균 대표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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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나도사진작가' 인사말

렌즈 너머로 발견한 세상, 11년의 여정

 

안녕하십니까.

2015, 작은 시작으로 첫걸음을 뗀 '나도사진작가'이 어느덧 11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1, 카메라 렌즈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시선을 찾아온 우리 작가들의 여정을 돌아보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한강의 물결, 노원의 골목길, 계절마다 변하는 풍경 속에서 그들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는 법을 배워왔습니다.

 

특히 발달장애인 장애인공동생활가정의 동천하우스 뚜버기 사진동아리는 11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장 한 장 셔터를 누를 때마다 성장해왔습니다. 처음 서툴게 카메라를 들던 손이 이제는 자신감 있게 세상을 담아냅니다. 그 성장의 기록이 이번 전시회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올해는 발달장애·중도중복장애인의 서울정민학교가 새롭게 함께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졸업사진, 증명사진 한 장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꿈이자 권리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한 분의 후원으로 시작된 이 따뜻한 연결이, 사진이 단순한 예술을 넘어 존엄과 일상을 지키는 복지의 한 부분임을 일깨워줍니다.

 

올해는 예산의 어려움으로 더 많은 단체와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진정한 가치는 규모가 아니라 진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처음 시작할 때처럼, 순수한 열정과 서로를 향한 응원만으로도 이 전시회는 빛날 것입니다.

 

이 전시회가 예산과 상관없이, 우리가 함께 걸어온 이 아름다운 동행이 멈추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We start"- 우리는 계속 시작합니다. 매 순간이 새로운 출발이듯, 우리의 여정도 계속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우리 작가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용기가 됩니다. 렌즈를 통해 발견한 그들의 세상을, 그들의 눈으로 본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사진작가님들과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함께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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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문화이음 대표 나영균 

11회 나도사진작가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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